

유민자(보유자)

경기도무형문화재 제12호 군포당정옥로주
지정년월일 1993년 10월 30일
우리나라 소주(燒酒)가 제조되기 시작한 연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나 중국(中國)으로 부터 전래(傳來)되어 고려(高麗)시대를 거쳐 조선(朝鮮) 말기에 성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. 북 쪽 지방에서는 주로 옥수수나 수수 등을 주원료로 하여 제조(製造)하였으며 남쪽 지방에서는 쌀 이나 보리를 사용하여 가양주(家釀酒) 형대로 제조하여 왔다.
소주의 제조에 관한 문헌에 의하면 조선 말기에 서울의 만리현(萬里峴)에 살던 이성년(李成年)이 라는 사람이 동판(銅版)을 이용하여 동고리(銅古里)를 1년에 약 30개 정도씩 제작하여 소주를 제 조하려는 사람들에게 팔았다는 기록이 있어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. 이렇게 소주의 제조가 서울에 서부터 시작되어 차츰 남쪽으로 전래되면서 유씨 가문에서도 이 무렵에 소주를 제조하게 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체로 그 연대를 1880년경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. 옥로주(玉露酎) 는 본래 충남 서산 유씨인 유성근(柳盛根)이 그의 부친을 따라 전북(全北) 남원(南原) 산동(山東) 으로 이사하여 최초로 옥로 소주를 빚게 되었으며 그 후 경남(慶南) 하동(河東)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.
옥로주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재래종인 백미(白米), 율무, 소맥(麴子用) 그리고 물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. 옥로주가 다른 민속주와 다른 점은, 율무를 가미하는 매우 특이한 제조방법을 가 지고 있다는 점이다. 율무는 포아폴과에 속하는 1년초로써 통경제, 이뇨 건위제, 비장 강화제, 특 히 일반적인 종양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
정재식(전승교육사)



